[단독] 허술한 업체검증에 정보유출 의혹까지…구멍 뚫린 스마트스토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이버 '스마트스토어'에서 물건을 구매해본 경험 있으실 겁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 온라인 장터 곳곳에서 운영상 허점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사기 피해로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어떤 문제가 있는지, 네이버 측의 대처는 충분한지 장효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내 최대 온라인 장터,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입점 업체 검증에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.<br /><br />'개인 판매자'로 등록을 신청하자, 사업자 등록증 없이 본인 인증만으로 장터가 열립니다.<br /><br />사업장 위치를 가짜로 적어보고 존재하지 않는 상품도 올려봤지만, 아무 제재가 없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네이버는 특히 '공식', '직영' 같은 키워드를 쓰는 스토어는 관련 서류를 내지 않으면 이용을 정지하고 있다며, 실시간 탐지 기술로 사기가 의심되는 곳을 걸러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판매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은 아닌지 의심되는 정황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입점 완료 문자를 받자마자 한 마케팅 업체로부터 전화가 걸려옵니다.<br /><br /> "하루에 1,700원 비용으로 한 달에 고정 금액 5만 원만 발생되시고요. 네이버 최상단 '파워링크' 1, 2페이지 자리에 대표님 스토어가 전국적으로 등록이 되시는…."<br /><br />마케팅 업체로부터 '사기를 당했다'고 호소하는 판매자도 한둘이 아닙니다.<br /><br />네이버는 신규 판매자의 개인정보를 외부에 제공하고 있지 않다며, 마케팅 업체에서 인터넷상의 정보를 자동화된 방법으로 수집하는 '크롤링'을 통해 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네이버는 피해 방지 기술을 고도화해나가겠다고 했지만, 거름망에 걸러지지 못한 불법 행위로부터 개인 판매자와 소비자를 보호할 최후의 보루는 네이버의 '주의 안내'와 신고센터 정도라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.<br /><br /> "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는 개인정보법 위반과 공정거래법 위반 의혹이 짙습니다."<br /><br />플랫폼 사업자가 편리한 '판'을 깔아주는 역할을 넘어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의 피해를 막을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#네이버 #스마트스토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